2012년 1월 21일 토요일





비호같이 달려갔다. 그는 시냇물 따위는 단숨에 뛰어넘었다. 순식간에

묘비 위에 명중되었다. 휘둘러 대면 댈수록 화가 치밀어 장력은 점점

철장을 짚고 선 노인은 절뚝절뚝거리며 바삐 걸어갔다.

조지경은 화가 하도 치밀어 얼굴이 그만누렇게 변했다. 손바닥을

손가락을 떼 내어 간신히 떨쳐 냈다. 소용녀는 먼저 이막수와 홍릉파

구양봉이 소용녀의 앞으로 다가갔다.

"이분은 개방의 한영웅이오."

남짓 되는 좁은 길의 얼음 위에 서서 각기 평생의 절기로 혼힘을 다하

게 흘렀다. 사람과 금륜, 그리고 금강저가 함께 땅에 쓰러졌다.

이막수는 그녀의 행색을 살피며 속으로 생각했다.

가 오히려 그물에 감기려 했다.

[저는 삼국(三國)의 고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유황숙(劉皇叔)께서 말을

하에 둘도 없는 경지였다. 법왕은 당연히 그의 한 수 아래일 수 밖에 없었

주는 보살을 만난 것만 같았다. 양과는 그의 안색을 보고 저도

헛되이 치욕만 당하리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. 양과는 두 자루의





금륜법왕 등은 이 두 사람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지만 한결

부근에서는 한 발자국의 흔적도 찾을 길이 없으니 더욱 답답했다.



황용은 품속에서 짙은 자색의 조그만 풀을 꺼내며 말했다.



쳤으나, 무수문의 게속되는 장법으로 이루어진 포위망을 뚫지 못했다.

곽양은 신조를 보자 손짓을 해 부르며 마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처



되겠군요."



딸리자 맹정홍의 아내였다. 이번에 여섯 사람은 사손의 행방을

그는 내심 섬뜩함을 금치 못했다.

그 사이에 또 네 사람이 몰려 왔다. 마차를 타고 오기도 하고



돌아올 땐 두 패로 갈라지게 됐다. 몰론 멸절사태와 은이정이 앞



향으로 달려갔다. 가까이 접근할수록 비명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





았으나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. 장무기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

를 노려보면서 외쳤다.



리 빨리 해결하고 일을 매듭짓게 말입니다. 요즈음엔 그녀가 무



고 나서 손등으로 입을 쓱 훔치더니, 홀연 표정이 굳어지며 나직

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. 실로 간웅(奸雄) 중에 대간웅이라 아니

사화룡은 그에게 고개를 돌렸다.

"아버님은 어디에 계시죠?"



처리에 맡기는 겁니다. 어떻습니까?"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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